2024 자료 새로운학교총서 04 학생 삶을 가꾸는 수업
페이지 정보
작성자 새로운학교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376회 작성일 25-02-02 10:41본문
학생 삶을 가꾸는 수업 - 학생의 기초소양과 성장을 이끄는 수업 원리
『새로운학교네트워크』는 ‘삶을 가꾸는 교육, 미래를 여는 교육’을 꿈꾸는 이들이 2011년 9월 24일에 창립한 교육단체이다. 학교의 존재 이유에 대해 질문하고 척박한 교육 현실에서 희망을 만들어왔으며 꿋꿋하게 학교혁신의 길을 걸어왔다.
새로운학교네트워크의 10가지 교육원리를 실천해 온 8명의 선생님의 수업을 담았다. 이 책은 교육과정과 수업의 구현 원리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여야 하는지와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를 총론과 8편의 수업 실천 사례로 소개하였다.
새학교넷에서 추구하는 교육과정과 수업 원리의 핵심은 ‘학생들의 삶을 가꾸는’ 것이다. 학생 삶을 가꾸는 수업에 대한 의미와 실천 과정을 다룬 이 책을 통해서 학교 현장의 선생님, 예비교사, 학부모, 교육자 등 모든 독자는 자신을 비운 그 자리에 아이들을 채우고 학생들의 삶을 위한 수업을 위해 치열한 삶을 사는 선생님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온 세상이 풍성한 배움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가는 신세계
나는 수업 비평가로서 좋은 수업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감을 느낀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수업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읽는 내가 그럴진대 실제 수업 현장에 있었던 교사와 학생들은 얼마나 아름다운 성장을 경험했을까? 궁금하다면 독자들도 책을 탐독해 보시기를 권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든 내용이 한국의 수업 실천이 얼마나 풍성해지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내가 보기에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어 중 하나는 ‘삶을 가꾸다’라는 말이다. 흔히 학교 교육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배움과 삶이 유리되어 있다고 비판한다. 사실 거기에는 얼마간의 이유가 있다. 사물과 세상의 복잡성만큼 지식도 추상화되고 난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학문의 분화와 전문화도 지식과 삶과의 거리를 확대한다. 이로 인해 점점 더 많은 학생이 배우는 것이 어렵고 싫다며 도피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오늘날 공교육이 안고 있는 무거운 과제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들은 이 과제들을 훌륭하게 해결하고 있다. 뛰어난 학자들이 현실의 복잡성에서 추상적인 원리와 규칙을 찾아내는 사람들이라면 뛰어난 교사들은 그것을 다시 학생들이 이해하고 탐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현상으로 되돌려놓는다. 학생들은 그곳으로 초대되어 풍성한 성장을 경험한다. 거기서는 분리된 지식과 경험들이 다시 통섭의 옷으로 갈아입고, 교실, 학교, 마을과 세계가 거대한 배움터로 탈바꿈한다. 이 책에 담긴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선생님들이 창조해가는 세계는 온 세상이 풍성한 배움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가는 신세계이다.
‘좋은 수업’은 모든 교사들의 비원(悲願)이자 미완의 과제다. 표준 경로가 없는 탓이다. 왜 아니겠는가? ‘기본값이 서로 다른 존재’들의 널뛰는 마음과 되튀는 행동을 품어가면서, 학생들을 ‘이전에 전혀 감각하지 못했던 세계’로 안내해야 하니 말이다. 나아가 ‘좋은 수업’이 지향하는 종착점은 ‘공동적 삶의 구성’이다. 그렇다 보니 ‘좋은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들은 자기 인식과 실제 삶 사이의 긴장 관계에 노출된다. ‘좋은 수업’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과정은, 교사들에게는 그 자체로 ‘교육적 곤혹’이다. 육체적·심리적·정서적·실존적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과정이다. 그렇기에 ‘좋은 수업’은 미완의 영역이다. 그럼에도 역설적으로 교사 삶의 미학은 바로 ‘좋은 수업’을 위한 실천 노력에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이 구체적 질감으로 그 미학의 진수를 잘 보여준다. 기능·인력·경쟁 담론이 판치는 ‘교육적 우울’의 시대에, 이 책이 부디 학교 혁신의 밑돌 구실을 하길 기대한다. 저자들의 고민과 질문이 동료 교사들 사이에서 순환되고 토론되면 좋겠다. 그리고 교육혁신의 최일선에서 분투하는 새학교넷의 다음 기획서가 기다려진다. 바라건대, 선택적 무지(selective choice) 혹은 전략적 무지(strategic ploy)의 영역으로 쪼그라들고 있는, 존엄교육, 인간교육, 혁신교육, 생태교육, 공화교육 등의 인식 창을 더 활짝 열어가길 기원한다. 파문의 진원지가 그리운 시절이다.
이 책은 새로운학교네트워크(이하 새넷)에서 펴낸 네 번째 책입니다. 드디어 수업 이야기책입니다.
이미 서점 서가에 마치 ‘자기계발서’를 닮은 듯한 현란한 제목과 멋진 표지를 뽐내는 수업 관련 책들로 넘쳐납니다. 그런데 수업에 대한 책 한 권 더 보태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책들과는 조금 다른 책입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지난 20년간 교육운동을 해 온 새넷 선생님들의 눈물겹고 치열한 교육운동과 학교 혁신의 삶 그 자체에서 증류되고 응축되어 나온 수업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새넷 선생님들은 우리나라의 척박한 교육 지형에서 자생적, 교사 주도의 학교 혁신이라는 커다란 물길을 열었으면서도,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업에 대한 ‘근원적 자괴감’을 느꼈습니다. 또한 수업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결국 교육운동도 끊임없이 변죽만 울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내가 보기엔 완벽주의자의 편집증에 가까운 ‘의구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실존적 고뇌를 공유하는 전국 새넷 선생님들의 고군분투한 산물이기도 한 이 책의 1부에서는 새넷의 교육운동 철학과 교육원리에 입각한 교육과정과 수업의 방향성에 대해 소개합니다. 2부와 3부에서는 이러한 새넷의 철학과 원리가 초등, 중등 수업 실제에서 구현하려고 했던 애타는 노력과 끝없는 서성임의 자취를 입체적으로 그려주고 있습니다.
수업 관련 책의 홍수 속에서도 이 책은 비록 투박하지만 결코 그 가치가 반감될 수 없는, 아니 그래서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이 있는 장인의 수작업과도 같은 보기 드문 책입니다.
- 이혁규 (충북참여연대 공동대표, 전 청주교육대학교 총장) 
교사 삶의 미학은 바로 ‘좋은 수업’
‘좋은 수업’은 모든 교사들의 비원(悲願)이자 미완의 과제다. 표준 경로가 없는 탓이다. 왜 아니겠는가? ‘기본값이 서로 다른 존재’들의 널뛰는 마음과 되튀는 행동을 품어가면서, 학생들을 ‘이전에 전혀 감각하지 못했던 세계’로 안내해야 하니 말이다. 나아가 ‘좋은 수업’이 지향하는 종착점은 ‘공동적 삶의 구성’이다. 그렇다 보니 ‘좋은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들은 자기 인식과 실제 삶 사이의 긴장 관계에 노출된다. ‘좋은 수업’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과정은, 교사들에게는 그 자체로 ‘교육적 곤혹’이다. 육체적·심리적·정서적·실존적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과정이다. 그렇기에 ‘좋은 수업’은 미완의 영역이다. 그럼에도 역설적으로 교사 삶의 미학은 바로 ‘좋은 수업’을 위한 실천 노력에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이 구체적 질감으로 그 미학의 진수를 잘 보여준다. 기능·인력·경쟁 담론이 판치는 ‘교육적 우울’의 시대에, 이 책이 부디 학교 혁신의 밑돌 구실을 하길 기대한다. 저자들의 고민과 질문이 동료 교사들 사이에서 순환되고 토론되면 좋겠다. 그리고 교육혁신의 최일선에서 분투하는 새학교넷의 다음 기획서가 기다려진다. 바라건대, 선택적 무지(selective choice) 혹은 전략적 무지(strategic ploy)의 영역으로 쪼그라들고 있는, 존엄교육, 인간교육, 혁신교육, 생태교육, 공화교육 등의 인식 창을 더 활짝 열어가길 기원한다. 파문의 진원지가 그리운 시절이다.
- 이수광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원장, 전 경기도교육연구원장) 
장인의 수작업과도 같은 수업
이 책은 새로운학교네트워크(이하 새넷)에서 펴낸 네 번째 책입니다. 드디어 수업 이야기책입니다.
이미 서점 서가에 마치 ‘자기계발서’를 닮은 듯한 현란한 제목과 멋진 표지를 뽐내는 수업 관련 책들로 넘쳐납니다. 그런데 수업에 대한 책 한 권 더 보태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책들과는 조금 다른 책입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지난 20년간 교육운동을 해 온 새넷 선생님들의 눈물겹고 치열한 교육운동과 학교 혁신의 삶 그 자체에서 증류되고 응축되어 나온 수업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새넷 선생님들은 우리나라의 척박한 교육 지형에서 자생적, 교사 주도의 학교 혁신이라는 커다란 물길을 열었으면서도,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업에 대한 ‘근원적 자괴감’을 느꼈습니다. 또한 수업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결국 교육운동도 끊임없이 변죽만 울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내가 보기엔 완벽주의자의 편집증에 가까운 ‘의구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실존적 고뇌를 공유하는 전국 새넷 선생님들의 고군분투한 산물이기도 한 이 책의 1부에서는 새넷의 교육운동 철학과 교육원리에 입각한 교육과정과 수업의 방향성에 대해 소개합니다. 2부와 3부에서는 이러한 새넷의 철학과 원리가 초등, 중등 수업 실제에서 구현하려고 했던 애타는 노력과 끝없는 서성임의 자취를 입체적으로 그려주고 있습니다.
수업 관련 책의 홍수 속에서도 이 책은 비록 투박하지만 결코 그 가치가 반감될 수 없는, 아니 그래서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이 있는 장인의 수작업과도 같은 보기 드문 책입니다.
- 정바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