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학교 사례를 통하여 본 원격교육의 방향탐색(이성호 / 선행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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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석샘 댓글 0건 조회 3,492회 작성일 20-10-24 21:41본문
단위 학교 사례를 통하여 본 원격교육의 방향 탐색
선행초 이성호
Ⅰ. 들어가기
코로나19는 2019년 12월에 중국에서 발생한 이후에 전세계 속으로 걷잡을 수 없이 감염이 확산되어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한국도 예외없이 2020년 1월 20일에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 심각한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2월에는 확진자수가 1천명대에 진입했고, 3월초에는 5천명까지 확진자 수가 늘어났다. 이후에 정부 당국과 국민들의 투명하고 정확한 소통으로 확진자 수를 크게 줄여나가 세계 각국으로부터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사례로 평가를 받는 등 코로나 사태가 잡히는 듯 하였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관련,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 집단감염이 계속되어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지 불과 몇 달밖에 안지났지만 벌써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사람들에게 손 소독제와 마스크는 필수품이 되었고, 이전에 비해 온라인 쇼핑몰을 적극 이용한다. 앞으로 사람과 사람의 직접접촉이 없어도 되는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 산업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전의 일상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으로 포트스 코로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를 하는 움직임이 국내외적으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교육계는 코로나19로 이미 큰 홍역을 치렀고, 앞으로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었는 상황이다. 애초 3월 2일로 예정되었던 학교의 개학은 5차례 연기되었다. 이 과정 속에서 기존의 수업일수를 10일 감축하였고, 4월 9일부터는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였다. 이후에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줄어들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을 발표하였고, 5월 13일에 고3부터 순차 등교개학 하는 것을 결정하였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개학이 다시 일주일 연기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여러차례 연기되면서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은 상당한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것도 이태원발 사건처럼 확산 위험이 높은 집단 감염이 생기면 언제든 등교 수업이 다시 연기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앞으로의 상황을 장담할 수 없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학생들은 등교 수업 대신 온라인 원격 수업을 해 왔다. 이후에 정부당국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언제 상용화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학교에서 집단 감염 발생의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는 바이러스 위험을 안고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보고 등교 개학이 순차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이제껏 경험한 적 없는 낯선 상황이다. 비록 불편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도적으로 지금의 상황을 직면해서 한국의 방역활동을 선도적으로 하여 큰 성과를 냈던 것처럼 교육분야에 있어서도 새로운 획을 긋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 글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의 상황을 살펴보고, 원격수업을 하면서 드러난 문제점과 해결에 대한 노력, 일련의 과정이 교육 전반에 어떤 시사점을 얻을 수 있는지, 코로나 사태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며 향후의 교육에 발전적 계기를 찾아보고자 한다.
Ⅱ. 단위학교 사례를 통해 본 원격교육
1. 준비과정
선행초는 수원시에 위치한 27학급 8년차 혁신학교로서 ‘함께 해서 크는 우리, 선행공동체’의 비전 아래 학교 구성원들의 성장을 도모하며, 협력하고 배려하는 공동체를 추구하는 학교다.
선행초는 지난 2월초부터 원격교육에 대한 고민을 했다. 학교교육과정에 의거하여 지난 2월초에 겨울방학 개학식을 해서 일주일간의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당시에 한국에는 이미 1월말에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고 있던 터였다. 개학을 했지만 많은 학생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어떤 학급은 한 두명의 학생만 등교하기도 하였다. 불안한 학부모들이 교외 체험학습을 내고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이다. 선행초는 코로나 상황이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다고 판단하였고, 2월 말부터 코로나19가 장기적인 상황으로 갈 것을 염두해 두고 원격수업을 준비하였다.
효율적인 상황점검과 진행을 위해 교장 및 교감, 부장교사들이 참여하는 ‘부장회의’를 통해 각 학년의 상황 및 내용을 공유하고 교육의 방향을 잡아나갔다. 각 학년에서는 동학년협의를 통해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만나는 방안과 교육내용을 협의해서 주간계획을 작성하여 가정에 안내하고 진행했다. 이 체계는 선행초의 원격수업의 형식과 내용을 발전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부장회의에서 학교교육의 전반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학년 수준에 맞는 플랫폼과 교육내용을 선정하여 원격교육을 운영했다. 그리고 동학년협의에서는 학급별로 진행한 원격 교육의 내용을 학년 차원에서 공유하였고, 학년부장이 부장회의에서 논의했던 내용을 기준점으로 삼아 학년 교육활동을 구성했다. 그리고 전체 교사들이 합의하거나 논의해야 할 일이 있으면 전체회의를 하였다.
⇒ 학교교육 방향 설정, 학년교육과정 발전적 운영 |
부장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은 기록으로 남겨서 ‘교직원밴드’를 통해 전교사들이 공유하였다. 기록을 남김으로써 고민의 지점을 구체화 하고, 방향성을 명확히 하며 논의내용이 발전될 수 있도록 하였다.
<부장회의록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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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_여름_코로나19 단위학교원격교육사례이성호.pdf (391.3K) 2회 다운로드 | DATE : 2020-10-24 21: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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