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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원단체, 이야기 듣는 구조에서 이야기 나누는 구조로 (한상훈 / 새넷 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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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석샘 댓글 0건 조회 3,242회 작성일 21-03-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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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만들어갈 교원단체는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까? 한마디로 말하면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새로운 교원단체는 누구는 이야기하고 누구는 그 이야기를 듣는 구조에서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참여하고 이를 나누는 구조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이렇게 되려면 새로운 교원단체에는 회원 개개인의 관심과 요구에 따라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별 소통 네트워크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우리 교사들은 누구나 전문가이므로 이 구조 속에서 개개인의 창의적 교육 실천을 함께 공유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공동체적 성장을 이루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교사들의 전문적 활동과 관련하여 그 운동성이 미약해지고 상당 부분이 제도에 포섭되어 자주성이 크게 약화한 현실을 타개하려면 이와 같은 관점의 전환이 너무도 절실하다. 그런데 사실 이런 제안은 우리 교육운동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오래된 미래가 된 고민으로 때늦은 감이 있다.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우리 새넷의 선생님들에게는 이러한 시도가 결코 낯설지 않은 흥미진진한 도전으로 인식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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