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실천자료_천보중 김현주 선생님_스스로 배움을 만들어 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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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1,816회 작성일 22-01-23 10:31본문
스스로 배움을 만들어 간다는 것
(천보중학교 학생주도교육과정 운영)
천보중 김현주
많은 이들이 코로나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 말하며 새로운 사회, 새로운 교육으로의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나 교사들은 코로나19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상황들에 대처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상상과 혁신을 넘어서 변화를 강요받는 중압감에 시달리며 틀 속에 갖혀 미래를 창조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게다가 이전에도 가장 큰 교육의 화두였던 기초학력문제, 학습격차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앞당겨져 학교 현장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이 문제는 원인이 매우 복합적이며 특히 가정・환경적 요인에 기인한 경우가 많고 사회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의 힘으로만은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심리적・정서적 지원, 구조적인 시스템 구축에 훨씬 더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아이들만 관찰해봐도 알 수 있는 것은 기초학력의 부진과 더불어 학습격차가 심화되는 이유는 디지털 환경의 격차와 함께 학습자가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부족하고 고립되어 혼자 배워야 하는 상황에서 학습을 도와주는 주변 여건이 열악하다는 데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학교 안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설계하는 교육과정, 자존감을 길러주는 교육으로 작은 성취감을 맛보며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기르고, 교사의 실제감과 개별 지원, 학급 안에서의 상호 작용을 통해 학습의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방법들에 대한 상상이 필요하고, 학생 개개인이 원하는 학습에 필요한 환경, 지역사회에서 학생 개개인에 대한 심리적 정서적 지원을 위해 학교와 연계하는 복지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본적인 학습 안전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길러내야 할 교육은 분명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 되어야 할 것이다. 멀리 미래교육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은 이제 컴퓨터나 핸드폰만 접속해도 얻을 수 있는 엄청난 정보와 지식을 더이상 학교나 교사에게 요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은 이제 기성세대가 만들어준 교육과정의 틀 속에서 기성세대가 기대하는 대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교육과정을 만들어가며 ‘성장’하는 것이 새로운 관점에서의 교육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학교의 모습, 배움의 방식에 대한 전환. 완전히 다른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이어야 할 것이다. 다시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서 고민해 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학교의 목적, 교육의 이유는 개인이 자기 존재를 자각하고 행복한 자기 삶을 만들어 가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속의 개인으로 존재함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그것을 위해 국가중심, 교과서 중심의 획일적 교육과정 운영에서 벗어나 ‘배움의 주도성을 누가 가져야 할 것인가?’ 의 물음을 던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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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배움을 만들어 간다는 것_김현주천보중 학생주도 프로젝트.pdf (755.1K) 1회 다운로드 | DATE : 2022-01-23 10: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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