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실천자료_창원 교방초 윤희영 선생님_교사는 어떻게 꿈을 꾸는가? (푸르른 민주주의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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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1,837회 작성일 22-01-23 10:29본문
교사는 어떻게 꿈을 꾸는가
“푸르른 민주주의로 가는 길”
윤 희 영
(창원 교방초등학교 교사)
1.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옛 마산 구도심에 위치한 교방초등학교는 최근 재개발로 인해 높은 아파트가 세워지면서 기존의 문화와 새로운 문화가 흐르고 섞임에 들썩이는 동네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또 경남형 혁신학교인 ‘행복학교’ 4년을 발판삼아 ‘행복나눔학교’로의 새로운 길을 2년째 걸어가고 있는 중인 학교이다.
이런 학교와의 첫만남은 2019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보다 많이 서툴고 지금보다 조금 젊었을(!) 2014년 대학원에서 만난 서울에서 근무하는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혁신학교 이야기는 말 그대로 혁신이었고, 혁신학교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다. 그럼 직접 경험해보며 해소해보자는 결론에 이르렀고, 그렇게 비로소 교방초등학교와 만나게 되었다.
처음 만난 우리 학교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2월 워크숍에서 들은 ‘다른 우리가 모여 함께 빛나는 학교’라는 어디에 내어놓아도 손색없는 비전으로부터 나는 ‘민주주의’를 읽어낼 수 있었다. 무릎을 ‘탁’하고 쳤다. 내가 지금까지 중요하게 생각했던 교육이 민주주의와 맞닿았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비전처럼 무엇이든 ‘마음껏’ 해도 되는 학교였기에 도전 정신이 투철한 나는 아주 빠르게 적응해갔다. 그러다 문득 질문 하나가 던져졌다.
“선생님은 프로젝트 수업 왜 하나요?”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하고 있기는 한데 선뜻 대답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프로젝트 수업 속에서는 살아있는 교육과정을 만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삶과 연결되는 살아있는 배움은 아이들에게 가슴 뛰는 순간을 만들어 내게 했고, 그 속에서 아이들은 배움의 주체가 되었다. 경험으로부터 명쾌하지는 않지만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정도는 되었달까. 그리고 3년째 교육과정과 수업으로 지지고 볶다 보니 ‘주체로서의 학생’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이 생겼고, 다시금 새로운 질문이 앞에 놓이게 되었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교사의 삶은 곧 교육이다. 교육을 빼놓고는 교사의 삶을 논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의 꿈 역시 교실에서 수업을 통해 실현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선 질문처럼 명확한 대답을 내릴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나를 비롯한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어떤 꿈을 꾸고 그 꿈을 어떻게 실현시켜 나가고 있는지 되새김질을 해보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감히 세상의 곳곳에서 고군분투 중인 선생님들의 꿈에 작은 응원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다음’에 무엇이 올지를 함께 고민해보는데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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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는 어떻게 꿈을 꾸는가푸르른 민주주의로 가는 길.pdf (2.2M) 0회 다운로드 | DATE : 2022-01-23 10: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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